문래동 공장들의 오래된 새시 문의 시트지와 간판 이미지들을 수집하고 이를 가지고 자료집을 제작하고 전시와 워크샵을 진행하고자 한다.
사업기간
2019년 10월 ~ 2020년 1월
Q. 소개
디자인하는 김보배입니다.
주로는 시각 디자인 일로 홍보 디자인 일을 하고 있구요. 실크 스크린 프린트 워크숍을 하면서 제 작업도 하고 다른 분들이랑 같이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기획의도
문래동에 처음 들어왔을 때, 공장 창문에 붙어 있는 글씨를 보고 글씨 보다는 이미지로 보여서 ‘어 이거 예쁜데? 멋진데?’ 라고 생각하면서 무의식중으로 사진을 찍다 보니, 어느 날 보니까 계속 공장 사진들을 하나하나씩 모으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간판교체사업을 시작하면서 획일화된 간판들이 생기는 걸 보면서 누가 기록은 하고 있는 건가 생각했어요. 뭐 어떻게 쓸지 모르겠지만 한 번 계속 모아보자 하다보니까 여기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Q. 나누고 싶은 이야기
처음에는 그냥 나 좋자고 시작은 했는데, 점점 뭔가 제가 기록했던 게 없어지니까 나도 모르게 괜히 책임감이 생긴다고 해야 되나. 이게 누가 기록을 해서 기억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혼자 하기는 벅차서 계속 주변에 도움도 청하다 보니까 이 사람들도 같이 ‘아 이런 것도 나쁘지 않구나, 이렇게도 기록으로 만들 수 있구나’ 하는 것도 생겼어요.
문래동이 문래창작촌이나 맛집이 있거나 핫플레이스가 있는 그런 지역이 아니라 그 이전에 어떤 사람들이 있었고 또 지금도 어떤 사람들이 같이 공존하면서 살고 있는지 그런 이야기를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어요.